사보텐, 스페인어로 선인장이라는 뜻의 사보텐은
오리지널 신주쿠 돈까스 전문점을 표방하는 너무나도 유명한 돈까스 프렌차이즈이다.
프렌차이즈들은 흔히 저품질 대량공급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보텐을 대표로 몇몇 프렌차이즈는 상당한 퀄리티를 보장한다.
지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메뉴는 위와 같다.
시즌 메뉴로 명란카츠를 판매하는 지점도 있으니 원하시는 분은 찾아보고 참고하시길.
사보텐? 돈까스 프렌차이즈로서의 장점이 뭔데?
우리나라에 비둘기보다 많은 돈까스 전문점.
그 중에서도 사보텐을 유독 돋보이게 만드는 장점이 뭘까?
그것은 다른 돈까스 프렌차이즈와 차별화된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언제나 보통 이상인 품질에 있다고 본다.
사보텐의 가격은 프랜차이즈로서는 절대 싸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대가로 우아한 분위기, 상당한 맛,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면?
사보텐의 창업자는 아마 보통 중저가의 프랜차이즈가 아닌,
돈까츠를 취급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설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돈까스 전문점이 흔히 그러하듯, 밑반찬으로는 양배추 샐러드가 나온다.
사보텐의 샐러드는 무한리필이며 드레싱은 유자 / 참깨를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참깨가 참 맛있다.
또한 돈가스 소스는 직접 참깨를 원하는만큼 그라인딩해서 소스와 섞어 먹을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겨자를 섞을 수도 있는데,
이게 참 다례를 지내는 것처럼 경건하고 분위기 있어서 좋다.
참깨를 그라인딩 한 후 소스를 섞은 모습이다.
샐러드 드레싱이든, 돈까스 소스든 음식의 맛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데,
둘 다 훌륭하다.
돈까스의 질은 말할 것도 없다.
사보텐을 먹고 실패했다는 사람을 들어보았는가?
프렌차이즈 돈까스 집 중에는 일류라고 말할 수 있다.
어느 메뉴를 골라도 기본 베이스가 훌륭하기 때문에 모두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로스/히레카츠, 카사네 카츠, 모짜렐라 치즈카츠이다.
특히 카사네 카츠는 겹겹이 쌓인 얇은 고기가 훌륭한 식감과 풍미를 자랑한다.
물론 덮밥류도 훌륭하다.
돈까스가 맛있는데 가츠나베가 맛이 없을 리가.
사보텐 매장은 전국 곳곳에 있다.
적당한 맛집을 찾기 어렵고 실패하지 않는 식사를 원한다면 사보텐은 어떨까?
적어도, 실패하진 않는다.